금일 부산 해양수산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하는 "관상어 전문인력 양성과정"의 강의를 진행하고 왔습니다.

총 3일짜리 교육과정중 가장 첫 교시를 진행하고왔는데.. 두시간이 이렇게 짧다고 느낀건 정말 오랫만입니다.

이번 강의는 평소와는 조금 다른방식의 진행이었는데, 기존처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강의가 아닌 업계종사자, 공직자분들을 대상으로한 특강이었으며 

기존에 강의하던 어류생리학, 관상어 부화, 품종개량등의 내용이 아닌, 저도 처음 진행해보는 관상어시장의 전망에 대해서 다루게 되었습니다.

사실 관상어시장의 앞으로 방향은 제 나름 매우 관심있던 주제이기도 했고, 수강하시는분들께 현실적이고 기억에남는 강의를 보여드리고싶어서 나름 심사숙고해가며 준비를 했습니다.

아래는 이번에 참석해주신 수강생분들의 소속명단인데, 처음 공문을 받고 리스트를 보는데 가볍게 진행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까진 어딜가든 강사소개가 힐링아쿠아 대표나 유튜버 푸른상어인데.. 내년 이맘때쯤엔 자연스레 한국 관상어 전문강사로 소개되게끔 하는게 목표입니다.

그나저나 하필 순서가 제일 첫번째라...

거주지인 부천에서 교육장까지 거리가 좀 있다보니 나름 새벽에 밤새고 출발했는데 그래도 도착이 아슬아슬했습니다 (차로 6시간 걸림)

다음에 장거리 강의를 할땐 전날 미리 가있어야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의실 

화면에도 PPT가 나오긴 하지만, 수강생 전원에게 별도의 테블렛이 전달되었고, 전산에도 PPT파일을 공유해둔 상태라 편한쪽으로 보면서 진행됬습니다.

강의를 진행하는 모습

매번 인원수가 많은 일반인 대상의 강의만 진행하다가, 소수의 업계종사자, 공직자분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니 개인적으론 이것도 아주 좋았습니다.

대부분의 질의응답이 개인적인 호기심보단 "그래서 앞으로의 해결책은?" 같은 느낌의 구체적인 질문이 많다보니, 강의를 진행하는것 자체가 업무를 진행시키는듯한? 느낌을 줘서 만족도가 높다고 해야할까요..

강의 내용은 1교시에선 지금까지의 관상어시장의 그간의 흐름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것이었고, 2교시는 그래서 앞으로의 시장예측과 우리가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해 해야할 방향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 시장의 앞으로를 책임질 수족관업계 종사자, 브리더, 수산질병관리원 분들에게도 이런강의를 더 다양하게 보여드릴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제 나름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부디 내년에는 계획대로 더 다양한 형태의 강의를 진행하고, 전문강사분들도 더 영입해서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형태의 시장을 만들고싶은 바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