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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밴디드 스테노포마 번식기
작성자 힐링아쿠아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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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4-16 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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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74



<밴디드 스테노포마(Microctenopoma fasciolatum) 번식기>


안녕하세요 힐링아쿠아 입니다.

이번 게시글은 올해 힐링아쿠아 부화시설에서 태어난 밴디드 스테노포마(Microctenopoma fasciolatum)의 번식기 입니다. 


밴디드 스테노포마는 아프리카 콩고에 번성하고있는, 다 자라도 10cm가 되질않는 소형 스테노포마이며, 매장에서 판매용으로 관리하던중 마침 번식이 가능한 개체들이 보여서 산란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산란수조 셋팅 


밴디드 스테노포마는 해외 번식사례를 찾아보면 매우작은 부상성 알을 낳는다고 알려져있으며, 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베타처럼 거품집을 짓는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때문에 일반적인 거품집 어종들과 마찬가지로 수류가 약하고, 수면이 잔잔하고, 수위가 높지않으면서 수초가 우거진 환경을 조성해주었습니다.


ph와 수온은 일반적인 콩고 어종들이 그렇듯 산성+저온의 조합으로 맞추었으며, ph를 내리는것은 알몬드잎만 사용하였습니다.

수조의 크기는 450x300x300 입니다.


아래는 산란수조에 들어간 부모개체의 사진 입니다. 


암1:수1 조합으로 두었으며, 암2:수1조합으로 셋팅해둔 수조도 있었는데 해당 수조에서도 산란은 하였지만 수컷이 집중을 못하는 느낌이라 1:1 조합이 더 좋은듯 합니다.





수컷 부모개체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 끝이 긴 특징을 보이며, 발색은 사진상에선 표현이 안되지만 암컷보다 푸른색이 더 강합니다.

또한 체장 자체가 암컷보다 훨씬 크기때문에, 수입 초기에는 구분이 어려워도 장기 사육시 암수가 명확하게 보일것이라 생각됩니다.




암컷 부모개체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수컷에 비해서 짧고 문툭하며, 발색은 황갈색에 가깝고 푸른색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산란이 가능한 상태가 되면 사진처럼 복부에 알배가 불러오며, 체장 또한 수컷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구분법으로 암수를 확인하며 1:1비율로 산란수조에 입수한후, 평균 2-3일 이내에 산란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알려진 거품집 산란을 제 경우에는 확인하지 못했으며, 그냥 부모개체가 수중의 중층과 상층 사이에서 알을 낳으면 부상성의 알이 수초나 수조외각까지 이동하여 자리를 잡은뒤 

부모의 돌봄이 없이 알아서 부화하는것으로 관찰했습니다.


산란은 한번에 일괄적으로 진행하는게 아닌 부분적으로 하는것으로 보았는데, 제 경우에는 한쌍의 부모개체가 첫날에 한번, 둘째날에 두번쯤의 산란이 있었으며, 아마도 알을 너무 많이 가진상태에서 산란트리거가 들어가니 

한번에 모든알이 성숙되는걸 감당하지 못해서 분할적으로 산란을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래는 산란한 알의 사진입니다.






수초에 붙어있는 알 


산란할때 지켜봤는데 부모개체가 수초에 자리를 잡고 낳는게 아니라, 알이 수초까지 흐름을 타고 알아서 이동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수조외각에 자리를 잡은 알 


부상성 알이다보니 이런식으로 수조외각에도 알아서 자리를 잡습니다.

산란수는 대략 확인해보니 150-200개 사이로 보였으며, 알의 크기는 테트라류의 알을 연상할만큼 작았습니다.


대략 제브라다니오나 네온테트라의 알보다도 훨씬 작았는데, 산란은 쉽지만 육성이 번거로울것으로 예상되는 조건 입니다.

산란 후 부화까지는 3일정도 걸렸습니다.









부화직후 촬영한 밴디드 스테노포마 유어 


치어의 크기가 매우 작으며, 대략 2.5-3mm쯤 되는것 같았습니다.

부화 후 치어들은 주로 난황을 흡수하느라 수면보단 주변 장식물, 벽면에 더 잘 붙어있으며, 서로 몰려다니지 않고 따로따로 흩어져있고, 부화 직후에는 몸이 투명하지만 반나절 정도가 지나면 몸통이 조금씩 검어집니다.







부화 2일차 


부화한지 하루 정도가 지나면 난황을 부분적으로 흡수하면서 유영을 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때 먹이는 먹지않음)

외견적으로 눈알이 매우 크고 검어져서 물고기 다운 형태로 보이기 시작하며, 부화당일과 달리 이때부턴 동족끼리도 조금씩 몰려다니기 시작합니다.








부화 6일차 


난황흡수를 끝내고 이때부턴 인푸조리아를 먹기 시작합니다.

하루에 2번 정도 인푸조리아를 급여하는데, 먹고나면 배가 하얗게 변하고 부푸는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손이 많이가고, 가장 성장이 느린 시기가 이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부화 16일차 


슬슬 스테노포마 특유의 머리형태가 나오는 시기 입니다.

사육이 급 쉬워지는 단계이며, 굳이 급여하면 브라인슈림프도 먹을 사이즈지만, 어느순간 수조내에 다양한 미생물들이 알아서 늘어나고 잡아먹히기 시작해서 물만 갈아주고 있었습니다.


개체별 크기 차이도 이때쯔음 많이 나는데, 그래도 동족상잔이 일어나거나 서로 싸우진 않기 때문에 그냥 함께 키워도 무관합니다.


치어의 크기는 대략 5-7mm쯤 입니다.





치어수조에 생겨난 각종 미생물들 


인푸조리아를 넣어서 그런건지 이런게 엄청나게 생기고 잡아먹힙니다.

다만 영양분이 그리 좋지 않은지 성장이 빠르진 않습니다.


 






부화 34일차 


매우 스테노포마 스러운 외형이 되었습니다.

먹이도 이젠 실지렁이를 급여하게 되었으며, 성장력 또한 급격히 좋아집니다.


치어의 체장은 대략 1-1.5cm정도 입니다.


이때도 딱히 특별한 관리벙법은 없이, 주기적으로 환수해주고, 실지를 바닥에 깔아놔주기만 하면 알아서 잘 자라줍니다.








부화 49일차


이젠 혼인발색만 없을뿐이지 어미와 똑같은 형태가 되었습니다.

크기도 3cm를 훌쩍 넘었고, 사실상 육성이 끝난 상태입니다.


이때도 관리는 똑같습니다, 물 갈고, 실지 깔아주고, 워낙 튼튼한 어종이라 딱히 질병이 오거나 수질로 폐사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사실 16일차가 지나고 나면 육성난이도가 수직으로 떨어져버리기 때문에, 체감상 그때부터 육성이 끝났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후부턴 아직 어미형태가 안나와서 기다려주는 느낌이 더 강하다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이런식으로 밴디드 스테노포마의 부화후 육성이 끝났습니다.

치어들은 무사히 성장하여 100마리가 넘게 잘 살아남았으며, 번식된 개체들 또한 힐링아쿠아 쇼핑몰에서 조만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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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테노포마 번식은 육성 후반부턴 제가 아니라 누가 해도 건강하게 키울수있는 난이도가 되어버리고나니, 살짝 관심도가 떨어져서 그런지 찍어둔 사진도, 관찰한 내용도 많질 않아서 번식기를 쓸지 말지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명확하게 제가 재미를 못느낀것에 대해선 글도 재미가 없어지는 성격이라.. 애매하면 올리지 않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긴했는데, 그래도 자료 자체를 남겨둘 필요는 있을것 같아서 간략하게나마 번식기를 올립니다.


아무쪼록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에는 좀 더 흥미로운 어종을 부화해서 재미있는 번식기를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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